TRENDY OR NOT

사실 대박 드라마는 PD 인생에 그리 자주 찾아오는 일이 아닙니다. 거기에 내 인생의 행복을 걸면 불행해지기 쉬워요. 드라마 연출이라는 일이 주어지지 않을때, 저는 블로그라는 놀이에 집중했습니다. (....) 여자를 사귀어서 행복한게 아니라, 춤을 연습하는 순간순간이 즐거웠어요. 통역사가 되어서 행복한 게 아니라, 영어 문장을 하나하나 외우는 순간 성장의 성취감을 느꼈고요. 대박 드라마를 연출해서 행복한게 하니라, 하루 한 편씩 글을 올리는 매 순간이 즐겁습니다. 잊지마세요, 행복은 강도가 아니라 빈도입니다. (김민식/위즈덤하우스) 대박 드라마 처럼 자주 찾아오지 않는 기회에 행복을 걸때 우리는 불행해진다. 그럼에도 나는 그런 것에 기대고 행복을 걸때가 종종 있다. 그럼 자주 찾아오는 행복은 어떤 것이 ..

#매일 아침 써봤니? 7년을 매일같이 쓰면서 시작되었다는 김민식 PD의 능동태 라이프. '매일 아침 써봤니?' 이 책은 시종일관 즐겁다. 김민식 피디는 책의 절반을 "놀아라" "재밌는거 해라" "즐거운거 해라" 라고 말하는데 사용한다. 도대체 뭐가 그렇게 즐거운 것일까? 아이러니하게 김민식 피디는 많은 이가 보기에 즐거운 인생을 살지는 못했다. 그도 말했듯이 그의 인생은 실패로 점철 되어왔다. 원하지 않는 전공으로 대학에 진학했고, 그러다 보니 원하지 않는 회사에 입사했다. 통역대학원에 진학했으나 그 역시 끝내지 못한 체 엠비씨의 피디가 되었다. 유명 드라마 피디도 잠시 그는 오랜 시간 파업으로 인해 현업에서 쫒겨나는 신세에 처해졌다. 그럼에도 그가 보여주는 글과 말과 강연은 너무나도 행복하다. "불행하..